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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통일론은 흡수통일론…'연방제안' 논의해야"

북한은 오늘(1일) 박근혜 정부의 통일론을 '흡수통일론'이라고 비난하고 연방제 방식의 통일방안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10일 북한의 연방제안 34주년을 앞두고 오늘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담화에서 "현 남한 당국자는 유엔 무대에까지 찾아가 독일 통일과 억지로 결부시키면서 흡수통일 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198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제6차 대회에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즉 연방제안을 남측에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금 한반도에서 분열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통일방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남한에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각양각색의 '통일론'을 들고 나와 민족 내부문제인 통일문제를 국제화하려는 흡수통일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당국이 진심으로 통일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남북이 이미 합의한 연방·연합제 방식의 통일 논의에도 응할 수 있는지 자기의 입장부터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남북은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공동선언 제2항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의 '통일방안'에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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