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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군, 국경서 교전…2명 부상

캄보디아군과 태국군이 접경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양측에서 각각 1명이 다쳤다고 캄보디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프놈펜포스트 등은 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어제(30일) 분쟁지역인 11세기 힌두사원 동쪽의 국경 관문 근처에서 양국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태국의 군사 쿠데타 이후 양국 접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캄보디아군 소식통들은 자국 병사 1명이 접경지대를 순찰하다가 태국군으로부터 3차례 총격을 받아 다쳤으며,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군의 한 지휘관은 일부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해 캄보디아군과 태국군 병사 각각 1명이 총상을 입었다며 "주변 상황은 현재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군의 한 관계자는 통상 양국이 정례 접촉을 하고 순찰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만큼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접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이 지난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주변 분쟁지역에서 여러 차례 교전을 벌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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