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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알고 보면 좋은 리듬체조 관전법 5가지

아시안게임 알고 보면 좋은 리듬체조 관전법 5가지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리듬체조를 어떻게 하면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

대회 리듬체조 단체전이 펼쳐지는 1일 정인화(48) 대한체조협회 연구위원(전 리듬체조 대표팀 코치)으로부터 리듬체조 관전법을 들어봤다.

우선 리듬체조 점수는 20점 만점이다.

난도(D·Difficulty) 점수 10점, 실시(E·Execution) 점수 10점으로 나뉜다.

지난해에 규정이 바뀌었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예술점수 10점이 분리돼 30점 만점이었다.

기술을 강조하고 심판 판정에서 주관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점수 체계가 개편된 것이다.

가로와 세로 각각 12.50m(41피트)짜리 정방형 매트 위에서 구르고 뛰고 수구(후프, 볼, 곤봉, 리봉 등 기구)를 공중에 던진 뒤 정확한 타이밍으로 잡아내는 리듬체조의 세분화된 기술 요소 하나하나를 알기는 쉽지 않다.

일반인들이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5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자세다.

점프 때 선수의 발가락은 쭉 뻗어 있어야 한다.

무릎 역시 구부려져서는 안 된다.

신체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한 채 흐트러져서는 안 되며 모든 기술은 계획된 것처럼 보여야 한다.

두 번째는 수구를 조작하는 기술이 탁월해야 한다.

선수는 후프, 볼, 곤봉, 리본 등을 끊임없이 사용해야 한다.

점프를 높이 뛰거나 몸을 활처럼 휘어 밸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 수구를 조작해야 한다.

수구를 들고만 있으면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수구를 떨어뜨리는 순간 감점으로 연결된다.

물론 수구가 포디엄 바깥으로 나갔을 때는 더 큰 감점을 받게 된다.

세 번째는 유연성이다.

선수들은 점프 때 다리를 최소 180도 이상으로 벌려야 한다.

대부분의 선수는 그 이상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일부 선수들은 등, 다리, 어깨를 이용해 일반인들은 범접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연성을 뽐낸다.

네 번째는 연출이다.

동작과 기술이 음악과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음악의 리듬을 타면서 수구를 조화롭게 조작해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독창성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다른 선수들과는 달라야 한다.

후프, 볼, 곤봉, 리본을 공중으로 던져서 잡는 동작 자체가 까다롭거나 복합 동작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곤봉이나 리본 등 수구를 공중으로 뛰어올린 뒤 수직으로 회전하는 피봇과 수평으로 구르는 동작을 연이어 펼친다면 높은 난도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동작을 끝내는 타이밍과 수구를 잡는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수구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린다거나 몇 발자국을 옮겨서 수구를 받으면 점수가 깎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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