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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장 "시의원이 그렇게 대단해"…막말 파문

이천시장 "시의원이 그렇게 대단해"…막말 파문
조병돈 이천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시의원에게 막말을 해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오늘(1일) 이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이천시체육·생활체육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던 김학원 시의원(새누리당)에게 "야! 쓸데없는 소리 말고 건배나 해"라고 말했습니다.

조 시장은 이어진 자리에서 "김학원! 너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왜 그렇게 많이 요구했나. 시의원이 뭐 그렇게 대단하냐"며 면박을 줬습니다.

이에 화가 난 김 의원이 "시장이 뭐 그렇게 대단한 겁니까"라고 대응하면서 입씨름은 일단락됐습니다.

시 예산 3천500만원을 들여 진행된 워크숍에는 이천시체육·생활체육회 임원과 시의원,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된 발언을 한 적도 없는데 시장이 갑자기 막말을 퍼부었다"며 "시의원 본연의 책무이자 권한까지도 시장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시의회를 모독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김 의원이 체육인들 앞에서 예산 얘기를 장황하게 설명하기에 이를 제지하는 차원에서 말을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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