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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우리는 하나' 女축구결승전 북한 응원

20여명, 개성공단 제작 티셔츠 입고 응원전 펼치기로

여당 의원들, '우리는 하나' 女축구결승전 북한 응원
새누리당 의원들이 1일 오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결승전에 진출한 북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김무성 대표가 만든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과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 약 20명은 이날 오후 8시께 인천문학경기장을 방문,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는 북한 여자축구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날 응원은 홍일표 하태경 의원의 공동 제안으로 추진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번 여자축구 결승전 북한팀 응원은 남북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지난번 북한 응원단 방문 취소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화해와 교류의 물꼬가 트이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남북통일과 협력에 대해서도 일정한 역할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일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그동안 대북관계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줘 왔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도 보여줄 겸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간 화해 협력을 촉진하는 의미에서 응원을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응원에는 김을동 최고위원과 탈북자 출신 비례대표 조명철 의원을 비롯해 장윤석 이학재 이한성 조해진 홍일표 김영우 강석훈 김명연 박대동 염동열 하태경 류지영 윤명희 황인자 의원 등 20명가량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원외 당협위원장과 보좌진까지 50여명이 함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에서 제작한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현장에서 이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하기로 했으며, 플래카드도 제작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지난달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4강전 경기를 관람했다.

심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 응원단이 못 온 것이 아쉽지만 뜨거운 운동장의 열기로 남북관계 장벽을 녹이고 한반도 평화가 성큼 다가오길 기원해본다"는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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