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10만 명 넘게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 예고

<앵커>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도심 점거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건국 기념일 연휴를 맞아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 정부의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며 정치적 자치 확대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도심 점거 시위가 밤새 계속됐습니다.

나흘째인 오늘(1일) 중국 건국기념일 연휴를 맞아 시위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점거지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10만 명 넘게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시위대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과 정부 청사 점거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젠리/중국 인권운동가 : 홍콩 시민들은 이번에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지 못할 경우 홍콩이 현재와 완전히 다른, 상하이와 같은 곳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홍콩의 자치권은 중국 주권 내에 허용된다는 원칙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국, 영국, 타이완 등이 홍콩 시위 지지 입장을 밝히는 데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홍콩에서 벌어지는 '센트럴 점령'의 불법 행위를 지지하거나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또 잘못된 의견을 밝히는 것도 안됩니다.]

학생 시위대 수백 명은 오전 국경일 국기 계양 식이 거행된 광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