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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만취운전 사고…선수촌장 자리 물러날 듯

<앵커>

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 씨가 오늘(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최근 임명된 인천 아시아 장애인 경기대회 선수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 씨가 술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현 씨는 오늘 새벽 1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56살 오 모 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넘긴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현 씨는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정상적인 조사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경찰은 따로 일정을 조율해 현 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 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1991년 북한 리분희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최근엔 이번 달 18일부터 열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현 씨의 경질 여부와 후임자 선정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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