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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전선 최전방 군부대…감성 공간으로 변신 중

중동부전선 최전방 군부대…감성 공간으로 변신 중
중동부전선 최전방의 군부대가 감성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강원 양구지역의 군부대에서는 최근 민간 자원봉사자와 병사들이 삭막한 식당을 카페로 바꾸고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경직돼 보이던 군부대 식당은 컵 케이크나 커피 따르는 모습, 동화 속을 연상케 하는 그림,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 작업은 양구군이 군부대의 요청을 받아 이로움 예술심리치료연구소(소장 민보현)와 함께 재능 기부방식으로 진행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입니다.

민 소장은 벽화작업뿐만 아니라 A급 관심사병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구군과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4∼5일에는 다른 부대의 생활관 1층 전체를 벽화로 그리는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양구에서는 지난봄부터 생활관에 벽화를 그려 병영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근 부대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 소장은 "군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서로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젊은이들이 사회의 카페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군부대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구군은 벽화 작업을 희망하는 부대가 늘어나자 페인트와 붓 등 재료비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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