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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大도 '교육개혁'…외국어·영재교육 강화

北 김일성大도 '교육개혁'…외국어·영재교육 강화
북한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꼽히는 김일성종합대학이 외국어 교육과 영재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체계 개편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일) 김일성대 개교 68주년을 맞아 이 대학의 교육 개선 노력을 소개하며 "대학에서는 지난 9월에 외국어 청취 및 회화 경연을 조직하고 이것을 계기로 학생들 속에서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경쟁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외국어 경연이 종종 열리지만 김일성대 차원의 외국어 경연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노동신문은 "대학에서는 수재교육 사업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수학부와 물리학부에 수재학과를 내오고 실력이 높은 교원들이 학생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일성대가 "교수와 실험실습의 전 과정을 정보화하기 위한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경제학부에서는 시범적으로 8개 교실을 전자교실로 꾸리고 10여개의 강좌들에 컴퓨터망을 통해 교육과학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게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일성대의 이 같은 노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논문 '새 세기 교육혁명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교육의 나라, 인재강국으로 빛내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일 전국교육일꾼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달한 이 논문에서 '세계적 추세'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교육의 국제화를 독려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룡남산(김일성대가 있는 곳)이여, 선군조선의 미래를 밝히며 누리에 빛나라'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이 대학 출신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을 세계 일류급 대학으로 더욱 강화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김일성대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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