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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 5백여 점 한 자리에…대규모 전시회

<앵커>

조선시대 청화백자 5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박물관에서 빌려 온 100여 점도 함께 선보입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바탕의 자기에 푸른 매화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항아리, 국보 222호로 지정된 조선 청화백자입니다.

15세기에 처음 만들어진 조선의 청화백자는 왕실의 주도로 제작됐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관요에서 만든 자기에 도화서 서원들이 푸른색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사군자와 산수 인물 등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을 통해 당시 왕실과 귀족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상의 생애를 기록해 묘에 묻어 넣었던 보물 1768호, '백자청화흥년대부인 묘지'에서는 청화백자가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기 위해 활용됐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청화백자가 왕실의 전유물이었던 조선 전기에 반해, 후기의 작품들은 민간에서도 향유했을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시대 전반을 아우르는 500여 점이 한번에 나왔습니다.

국내 각 박물관의 소장 작품들이 총출동할 뿐 아니라 일본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빌려온 작품도 100여 점이 선보입니다.

[임진아/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은 있는 것 같고요, 화려하다고 할지라도 격조를 유지하는, 또 흐트러지지 않은 엄정한 형태와 간결한 표현, 그런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백자 전시의 완결판이라 할 만한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1월16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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