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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에볼라 감염환자 확인…추가 사례에 촉각

<앵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 밖에서 발병한 첫 번째 사례로 미 보건 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CDC 미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했습니다.

환자는 남성으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여행한 뒤 지난달 20일 미 남부 텍사스로 돌아왔습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은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인 이 남성을 격리 조치했고, 질병통제센터가 정밀 조사 끝에 에볼라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등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이 탑승했던 항공기 승객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프리든/미 질병통제센터(CDC) 소장 : 이러한 에볼라 유입, 발병 사례가 이 나라에서 확산 되지 않도록 통제할 것입니다.]

앞서 라이베리아 등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등 3명은 완치됐고, 다른 1명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서아프리카에 군 병력까지 파견해 유엔,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글로벌 안보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미국에 도착한 지 엿새가 지나서야 치료에 들어간 만큼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추가 사례가 있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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