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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난민수용소 내 여성·아동 성 학대 만연"

"호주 난민수용소 내 여성·아동 성 학대 만연"
호주 정부가 인근 섬나라에서 운영하는 역외 난민수용소에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성 학대 행위가 빈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나우루 난민수용소 경비들이 여성 난민에게 샤워하게 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심지어 아동에게도 경비들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색당의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나우루 난민수용소 내에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런 여성과 아동 성 학대 행위에 대해 정부의 공식적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스콧 모리슨 이민부 장관에게 보냈습니다.

나우루 난민수용소는 불안정한 급수 사정 때문에 샤워를 하는 것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핸슨-영 의원은 나우루 난민수용소 경비들의 이런 성 학대 행위를 난민들이 현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제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색당 의원의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호주 최대 야당인 노동당의 크리스 보웬 의원은 나우루 난민수용소 내에서 벌어지는 성 학대와 관련한 보고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부 차원의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이민부는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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