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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아이들과 金약속 지킨 정지현 '난 행복한 아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kg급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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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 정지현이 오랜 숙원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kg급 결승전에서 정지현은 딜쇼존 투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테크니컬 폴승(9-0)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지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레슬링의 간판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4번의 체급 변경을 거치며 체중과의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번 인천 대회는 정지현에게 아시안게임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광저우 대회 당시 첫 아이의 태명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뜻하는 '아금이'로 지었을 정도로 우승이 간절했지만 정상 문턱에서 4년 뒤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둘째 아이에게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뜻의 '올금이'라는 태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이날 금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지현의 얼굴에는 영광의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멍이 들어 퉁퉁 부은 눈을 하고도 정지현은 "드디어 아금이와 올금이에게 약속을 지켰다"며 자신을 가장 행복한 아빠라고 소개했습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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