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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해파리 잡을까'…마산만서 성능시험

'로봇으로 해파리 잡을까'…마산만서 성능시험
매년 어민들에게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기술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경남 창원시 마산만 해상에서 지능형 로봇을 이용해 해파리를 제거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능형 로봇기반 해파리 통합방제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지능형 로봇 3대를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마산만에 투입해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부이와 지능형 로봇으로 구성된다.

우선 해파리가 대량으로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해역에 카메라를 부착한 스마트 부이를 띄운다.

이 스마트 부이가 확인한 해파리 출현정보를 지능형 로봇이 무선으로 받아 해상을 돌아다니며 해파리 방제를 하는 형태다.

몸체 아래에는 프로펠러가 설치되어 있어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는 해파리 몸통을 절단한다.

카메라가 함께 설치되어 있어 해파리 절단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가로 2.1m, 세로 2m, 무게가 130㎏인 지능형 로봇에는 전기모터가 달려있어 시속 4노트(7.4㎞)의 속도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1시간에 최대 0.3t의 해파리를 처리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능형 로봇 3대를 동시에 활용하면 7t 짜리 어선이 해파리를 방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산만 현장을 시찰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제성과를 확인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 이 시스템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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