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빛 요정' 손연재, 내달 1∼2일 출격…마지막 담금질

'금빛 요정' 손연재, 내달 1∼2일 출격…마지막 담금질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터키 현지시간으로 22~26일 열린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자마자 지난 28일 결전지인 인천에 입성한 손연재는 29~30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인천 서운고와 남동체육관을 오가는 공식훈련을 소화하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제 손연재는 다음 달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 단체전 출전을 시작으로 이튿날 개인종합 결승에 출전한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개인종합 결승에 참가할 수 있으나 국제체조연맹(FIG) 세계 랭킹 공동 5위로 아시아에서는 최정상의 실력을 보유한 손연재가 탈락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손연재는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과 함께 출전하는 단체전 결과에 따라 2관왕까지 점쳐진다.

손연재에게 인천 아시안게임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이번 시즌 모스크바 그랑프리와 6차례의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무려 8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간 손연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은 체력을 쥐어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종목별 결선이 없고 4명의 선수가 함께 나서는 단체전과 개인종합 결승만이 있다.

1일 펼쳐지는 리듬체조 단체전은 4명의 선수가 12개의 연기를 펼친 뒤 그중 높은 10개의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2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은 손연재가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상위 24위에 든 선수들이 참가해 4개 종목을 한 번씩 연기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직전에 끝난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본·곤봉·볼·후프 합계 70.933점으로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다시 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69.766점으로 손연재보다 한 단계 밑인 5위를 차지했으나 점수 차가 1.167점에 불과해 끝까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두 선수 모두 강점이 뚜렷한 편이다.

손연재는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회전 기술과 표현력이 탁월한다.

덩썬웨는 뛰어난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시원시원한 연기와 높은 점프가 강점이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아시안게임에 맞춘 손연재와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가 예상되는 덩썬웨.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최고치의 연기를 약속하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