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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28년 만의 결승…남북 대결

<앵커>

우리 남자 축구가 태국을 꺾고 무려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금메달은 북한과 다투게 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초반부터 태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쳤지만 밀집수비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답답한 흐름을 바꾼 해결사는 이종호였습니다. 전반 41분 수비수 임창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넣어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4분 뒤엔 추가골도 터졌습니다. 골문으로 파고들던 이재성이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들어 태국의 반격이 거셌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이 이어졌습니다. 태국의 프리킥과 위협적인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우리나라는 태국에 2:0으로 꺾고 지난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8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종호/축구대표팀 공격수 : 한번쯤은 남북 대결을 꿈꿔왔던 경기이기도 하고, 꼭 북한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북한이 정일관의 프리킥 결승골로 이라크를 1대0으로 누르고 24년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내일(2일) 북한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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