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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국회의장에 체포영장…'신생아 밀매' 관련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중남부의 니제르 당국이 신생아 밀매 스캔들과 관련해 현직 국회의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어제(29일)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에 피신 중인 하마 아마두 국회의장의 변호인 메 술레이 우마루는 "지난 26일 판사가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아직은 국내 체포영장이며 국제 체포영장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016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마하마두 이수푸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지목되고 있는 아마두 의장은 국회가 그에 대한 수사 개시를 승인한 지난달 27일 이웃나라인 부르키나파소로 달아났습니다.

한편 니제르 경찰은 지난 6월 26일 나이지리아 국경 인근에 있는 이른바 '아기 공장'에서 신생아를 밀매한 혐의로 아마두 의장의 부인들 중 1명과 농업부장관 부인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 측은 "모든 일은 정치적인 마녀 사냥"이라며 니제르 정부의 정치 탄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니제르는 지난해 8월 연립정부에 참여한 바 있는 아마두 의장이 이수푸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진 뒤 정치적 긴장이 고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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