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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 한국타이어 물류창고 큰 불…인근 주민 대피

어제(30일) 저녁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다섯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천300제곱미터 크기의 창고에는 타이어 완제품이 보관돼 있었고, 초기에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화염이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고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천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본부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불로 공장 인근 석봉네거리∼대덕경찰서 네거리 구간의 교통이 전면통제됐고 인근을 지나는 열차는 해당 구간을 서행 운행했습니다.

불길이 워낙 크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주변 고층아파트단지와 원룸, 상가 등에 대피방송이 내려져 인근 주민들도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여가 지난 어젯밤 11시 10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과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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