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살 찌운 '레슬링 맏형' 정지현, 결승 진출

<앵커>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이자 10년 전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인 정지현 선수가 결승에 올랐습니다. 체급을 11kg이나 올려 이번 대회에 도전했는데 과연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레슬링 선수들은 대부분 대회를 앞두고 감량에 어려움을 겪지만, 정지현은 지난 1년 동안 거꾸로 체중 늘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서른한 살에, 선수 생활 마지막 국제대회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원래 뛰었던 60kg급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7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먹고, 또 먹으면서도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고 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체중과 씨름했습니다.

[정지현/레슬링 국가대표 : 살찌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족발도 먹고 피자 통닭 먹어도 다음 날 운동하면 다시 원상 복귀…]

오늘(30일) 금메달 도전에 나선 정지현이 준결승에서 아찔한 위기를 넘겼습니다.

1라운드에서 양어깨가 매트에 닿아 폴 패배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이란의 아브드발리가 목을 조른 것이 드러나면서 판정이 번복돼 기사회생했고, 6대 4로 뒤지던 2라운드에 단숨에 4점을 얻어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정지현은 잠시 후 우즈베키스탄의 투르디에프와 금메달을 다툽니다.

---

태권도에서는 첫날 4체급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습니다.

여자 53kg급의 윤정연이 은메달, 남자 74kg급의 송영건과 87kg급의 신영래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