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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유람선 좌초…탑승자 110명 모두 구조

<앵커>

이렇게 세월호 특별법이 전격 합의된 오늘(30일) 전남 신안 홍도 해상에서 관광객과 승무원 110명이 탄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탑승객들 모두 구조됐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14분쯤,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171톤급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105명의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바캉스호의 앞부분이 바닷속 암초에 걸렸습니다.

홍도 유람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던 관광객들은 굉음과 함께 배가 기울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유람선 탑승객 : 당시에 파도가 높았는데 배가 가다가 덜커덩하면서 연기도 나서( 무서웠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유람선 3척과 어선 2척이 좌초된 유람선에서 즉각적인 인명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가라앉는 유람선의 승객들을 구조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김성일/구조 유람선 선장 : 파도가 많이 치고 물 조류도 있고, 그래서 사고가 났다고 해서 가보니까 배가 앞으로…선수가 물 수면 쪽으로 파고 들어가더라고요.]

신속한 대처로 사고 발생 30여 분 만에 승객과 승무원 110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좌초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승객 10여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유람선을 홍도항으로 예인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칫 세월호 참사가 재현될뻔한 위기였지만, 주변 유람선들과 홍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구조로 100여 명이 넘는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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