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 선장 애인 "선장은 진실을 밝혀라"

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 선장 애인 "선장은 진실을 밝혀라"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유람선 콩코르디아호가 좌초했을 때 승객에 앞서 배를 탈출해 비난을 받았던 선장의 전 애인이 선장에게 당시 진실을 밝히라며 위협하고 나섰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25살 도미니카 세모르탄이라는 이 여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은 유람선을 포기한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모르탄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선장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은 새로운 정보를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32명이 숨진 지난 2012년 1월 사고 이후 다중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세모르탄은 사고가 났던 날 저녁 셰티노 선장과 함께 술을 마시던 장면이 여러 승객에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세모르탄은 처음에는 사고 당시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으며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등 그를 옹호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법정에서는 자신이 선장과 연인 관계였고 저녁 식사도 함께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한편 셰티노 선장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조타수가 결정적인 명령을 오해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