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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 없애랬더니 순금 →상품권 바꾼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장기근속포상으로 '순금'을 주던 것을 '상품권'으로만 바꿔 계속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국공항공사는 장기근속포상을 없애라는 정부 방침을 어기고 예전에 지급하던 '순금'을 '상품권 및 현물'로만 바꾼 채 포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4년 5월부터 한국공항공사는 30년 장기근속자에게 100만원, 20년 근속자에게는 60만원, 10년 근속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순금을 제공해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작년 12월 31일 공공기관에 대한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운용지침'을 발표하자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지급수단만을 바꾸고서 포상을 종전처럼 유지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장기근속자에게 지급한 포상 예산은 약 4억1천만원이며, 대상 직원은 총 724명이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의 복리후생비는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의 복리후생비 평균인 217만원보다 172만원 많은 38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 의원은 "지급수단만 순금에서 상품권으로 교체한 것은 조삼모사다"며 "장기근속자에게 기념품을 지급해온 것을 기재부 지침에 따라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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