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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월경 베트남인 폭행으로 중국 공안 사망"

중국 남부의 변경지역을 불법으로 침입한 20여 명의 베트남인들이 밀수를 단속 중이던 중국 공안을 폭행해 공안이 숨졌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윈난성 쿤밍 지역의 허커우 해관 밀수수사지국 소속 공안 8명이 밀수 혐의자와 밀수선박을 이송하던 도중 불법월경한 베트남 선박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베트남인 20여 명은 중국 공안에 압류된 밀수선박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흉기와 둔기를 휘두르며 승선을 시도했습니다.

중국언론은 "베트남 선박이 중국 공안이 탄 배를 들이받는 과정에서 리순치 경사가 강으로 떨어져 실종됐다"며 "리 경사는 지난 28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당국은 현재 5척의 베트남 선박을 압류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최근 들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거듭해오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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