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 세력, 10대 조직원 충원…IS지지 종용

최근 '이슬람국가' IS를 지지하는 필리핀의 이슬람 세력이 10대 학생들을 조직원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필리핀의 한 고위 이슬람 성직자는 동남아의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가 현지의 학교를 조직원 충원처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성직자는 특히 제마 이슬라미야 조직원들이 스스로 모집책을 맡아 16세에서 18세 사이의 학생들에게 IS의 선전내용을 전파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실제 남부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던 14세 소년은 자신과 동료학생 9명이 이슬람 반군조직 '모로이슬람해방전선, MILF'의 조직원으로 합류했다며 현재 한 비밀기지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년은 특히 MILF의 간부가 IS를 지지할 것을 종용하는 한편 다른 동료들을 MILF 조직에 가담하도록 할 것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