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생영상] 괴한, 백악관 침실 앞까지 진입?…경호 '비상'

지난 19일,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체포된 오마르 곤살레스가 당초 알려진 '담 넘은' 침입 수준이 아닌, 이스트룸(East Room)까지 침입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스트룸(East Room)은 백악관의 깊숙한 곳에 있는 장소로 대통령 연설이나 주요 행사의 만찬 등이 열리는 곳입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사건 발생 당시 곤살레스가 백악관 외곽의 담을 넘은 뒤 180m가량 질주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중앙관저 현관문까지 침입했다가 경호 요원에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곤살레스가 중앙관저 현관문에 도달한 뒤 경호 요원 한 명을 제치고 건물 내부로 진입해 대통령 침실로 연결되는 계단을 지나 곧장 이스트룸까지 직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비밀경호국이 발표했던 내용과 배치되는 것으로, 비밀경호국이 곤살레스 침입 사건에 대한 내용을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2011년 11월 발생한 백악관 총격 당시 경호팀의 초기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사실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오르테가라는 청년이 대로에서 총탄 7발을 백악관으로 난사했는데도 경호팀은 백악관 밖에서 벌어진 총격이라 여기고 대충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미 하원 의회는 조만간 피어슨 백악관 경호팀장을 불러 청문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