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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다른 나라서도 우리 국회 걱정" 비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장기 공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생 법안 처리 지연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의 신뢰도 떨어져서 국익이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캐나다 국빈 방문 때 하퍼 총리가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가 9년 만에 힘들게 FTA에 정식 서명하지만, 한국 국회가 언제 비준할지 우려된다고 이야기해 놀랐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 국회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지금 우리 국회 상황이 국제사회에 전부 알려져 있고….]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한 약속과 맹세는 어디로 가고 정치인들이 모든 문제를 정략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국회가 언제 법안을 통과시켜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 자체적으로 경제살리기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동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핵과 북한 인권문제는 대북정책의 핵심 의제라면서 북한의 반발이 두려워서 소극적이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연일 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맹비난을 거듭하는 것은 그만큼 인권문제가 아프고 가슴을 찌르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북한 인권법도 다른 나라는 제정됐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10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법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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