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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해상에서 유람선 좌초…승객 109명 전원 구조

<앵커>

오늘(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습니다. 사고 직후 긴급출동한 해경은 관광객과 선원 등 탑승객 109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동방 200m 해상에서 184톤급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 안에는 관광객 104명과 선장 등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인근에 다른 유람선 3척과 민간 자율어선 10여 척이 긴급 출동해 109명 전원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사고 직후 10분 만에 곧바로 구조가 이뤄져 큰 인명 사고를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선/홍도 청년회장 : 뒤에서 따라가던 유람선이 좌초된 유람선 옆에 배를 대고 승객들을 퇴선 조치했습니다.]

관광객들은 구조에 나선 유람선에 나눠 타고 홍도 선착장에 도착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헬기를 이용해 목포의 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선미 쪽이 암초에 부딪혀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은 승객 350명이 정원인 184톤급 유람선으로 선령이 27년이나 되는 노후된 선박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선박이 예인되는 데로 선장 등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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