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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만취운전 사고…함께 탄 제자 10명 부상

경북 칠곡의 한 대학교수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학생을 태우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30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칠곡군 기산면 영리의 한 도로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3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경북과학대 부사관학과 외래교수 A(43)씨의 다리가 부러졌고, 버스에 탄 이 학교 1학년 학생 10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혈액채취 조사 결과 A 교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칠곡의 한 경로잔치에 참가한 뒤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며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는 이후 주위 만류에도 자신의 미니버스에 학생을 태우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경북과학대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고 당일에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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