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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서 정변 일어나 김정은 실각"…중국 들썩

요즘 북한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 제1비서의 건강입니다.

올해 들어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장면은 몇 차례 공개됐지만, 건강 이상인지가 확실치 않았는데, 지난주 북한 매체에서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 확인한 겁니다.

[조선중앙TV/지난 25일 :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이렇게 공개한 것은 최고지도자의 신변에 대한 억측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선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노동신문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사용했던 '삼복철 강행군'이라는 표현을 올여름 김정은의 현지지도 보도에서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다리를 저는 이유를 놓고도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신문 데일리 미러는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이 스위스 에멘탈 치즈를 지나치게 즐기면서 체중이 불어나 건강이 나빠졌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일성과 김정일이 생전에 앓았던 통풍을 김정은도 앓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데다 잦은 음주와 폭식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해 증상이 악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독일 등 서방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방북한 정황이 우리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건강이상설이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튀기도 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선 지난 주말부터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나 김정은이 실각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이례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중국이 북한을 적대시해선 안 된다고 촉구하는 사설을 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김정은이 지난 18일 청년동맹 초급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낸 점으로 미뤄 볼 때 업무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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