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재안 수용할까?…세월호법 분수령

<앵커>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이 오늘(30일) 다시 만나서 세월호법 협상을 이어갑니다. 유가족은 야당의 중재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져서 이제 새누리당이 중재안을 수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회동이 11시로 잡혀있죠?

<기자>

네,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은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다시 회동할 예정입니다.

어제 회동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뿐 아니라 특검 추천위원회가 대통령에게 특검 후보를 추천할 때도 여야와 유가족, 3자가 합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젯밤 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지, 끝내 파국의 수렁으로 침몰할지가 달려있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중재안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안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특검 추천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전 3자 회동 결과에 따라 오후에 예정된 본회의가 단독으로 열릴지, 야당까지 등원한 상태에서 진행될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