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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격화…미국, 강경 진압 자제 촉구

<앵커>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친중국 인사를 올리겠단 중국 정부를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홍콩 시민을 지지하면서 강경 진압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9일)밤에도 홍콩 시위대들은 도심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최루탄 진압에 부상자는 계속 늘어나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만 46명에 달했습니다.

까오룽 반도 몽콕 등 중심가에서 시위가 집중되면서 교통이 마비돼 임시로 문을 닫는 학교와 은행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 : 우리 사회의 기둥인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으니 우리 어른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을 도와야 합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했고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주권이 미치는 중국의 일부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중앙 정부는 홍콩에서 발생한 각종 법치훼손과 사회 안정 파괴 행위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하지만 강경 일변도의 대응이 '1국 2체제'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불러 국제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중국 내부에서조차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홍콩 행정당국이 시위대에 대해 강경 대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홍콩인들은 평화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행정장관은 보통선거로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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