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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협상 급물살…오늘 '3자 회동'

<앵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유가족 대표가 어제 이어 오늘(30일) 오전 다시 3자 회동을 갖습니다. 새로운 중재안에 대해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오늘이 사태 해결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와 3자 회동을 가진 유가족 대표들은 어젯밤 9시부터 2시간 넘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을 바탕으로 협상의 모든 권한을 박 원내대표에 위임할지 여부에 대해 찬반 투표를 벌였습니다.

중재안은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뿐만 아니라 특검을 추천할 때도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가 끝난 뒤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유가족 총회의 결과를 보고 오늘 아침 다시 3자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가족 총의를 모은 연후에는 저분들이 언제든지 만나자는 시간에 만나겠습니다. (3자 회동에서) 상당히 진지하게 대화가 있었죠.]

새정치연합도 3자 회동 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유가족 총회와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본회의 등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유가족 총회에서 모아진 총의에 기초하고, (오늘) 이어질 협상 결과를 보고 (등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협상이 타결되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다섯 달 반 만에 여야가 세월호법 제정안을 완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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