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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자수석 "北 비핵화 준수책임, 정면거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책임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오늘(29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 뒤 베이징의 웨스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비핵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것과는 동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견해의 근거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최근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을 들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이 완전히 종식돼 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실질적으로 제거돼야 핵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힌 발언입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자신의 동아시아 순방이 국제원자력기구가 최근 북한의 핵활동을 규탄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이 결의안에 대해 "162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매우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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