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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치권 훼손에 뿔난 홍콩…급기야 최루탄 시위

<앵커>

요즘 홍콩의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인사를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서 배제하겠다는 베이징의 결정 때문입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도심을 시위대 수만 명이 가득 메웠습니다.

이틀째 도심 점거시위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최루탄이 터집니다.

2005년 세계무역기구 각료 회의 반대 시위 이후 9년만입니다.

강경 진압으로 34명 넘게 다친 가운데 도심 점거 시위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찬킨만/'센트럴을 점령하라' 공동대표 : 우리가 유도한 게 아니라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나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2017년 처음 실시되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선거에서 사실상 중국 공산당이 사전에 승인한 사람만이 입후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중국 시위대는 중국의 이런 조치는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과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주권이 미치는 중국의 일부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중앙 정부는 홍콩에서 발생한 각종 법치훼손과 사회 안정 파괴 행위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하지만 강경 일변도의 대응이 '1국 2체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국제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난이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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