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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엔 대화, 남쪽엔 막말…북한의 의도는?

<앵커>

유엔총회 무대에서 북한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과거보다 훨씬 유연해졌습니다. 외교관들이 길거리 인터뷰에 선뜻 응하는 것도 못 보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남 비난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외부에 점수따고 우리는 고립시키려는 수법 같기도 합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특별한 내용은 없다는 유엔의 확인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총장에게 전달된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는 국제사회와 소통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런 움직임은 15년 만에 유엔총회를 찾은 북한 외무상의 행보에서도 나타납니다.

과거처럼 유엔을 비난만 하지 않고 각종 활동에 지지와 참여 의사를 밝힌 겁니다.

[리수용/北외무상 (어제, 유엔 기조연설) : 유엔적인 행동조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기후변화 회의는 성과적인 회합이었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이 거리 인터뷰 요청에 선뜻 응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한 부씩입니다. 한국 방송사이시죠?]

그동안 유엔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북한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외교기조를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남 비난 수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의 핵 포기와 인권문제를 제기한 이후 막말 비난도 거세졌습니다.

[북 주민 : 유엔 무대에까지 기어나와 반통일 대결망동에 미쳐 날뛰었다고 생각하니 치솟는 격분을 멈출 수 없습니다.]

국제무대에서는 유화적인 모습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도 남북관계는 긴장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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