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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영정, 합동분향소에서 철수

오늘(29일) 오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31명의 영정을 철수했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어젯밤(28일)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영정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유가족들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합동분향소에서 영정을 들고 나왔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영정을 든 채 오열하기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일반인 유가족 중 한 명은 영정을 철수한 뒤 기자들 앞에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공식 행사 자리에서 대변인 자격으로 발언한 내용 중 일반인 유가족을 폄훼하고 명예 훼손한 사실이 있다"며 "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도 없이 묵묵부답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라 말했습니다.

유경근 대변인은 지난 23일 고려대에서 열린 세월호 캠퍼스 간담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이 만나 입장을 정리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영정 철수에 관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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