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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똑똑해진 것 같은 기사를 써라"

"읽고 나면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기사를 써라"

영국 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 기자인 마크 존슨은 29일 웨스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편집기자협회 주최 국제콘퍼런스에서 "인터넷에는 온갖 종류의 기사가 난무하지만 정작 읽고 나면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의 기사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존슨은 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뉴스총괄자로 이날 편집기자협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동남아시아 특파원 부임을 앞둔 그는 이코노미스트가 10년 만에 독자 수를 75% 늘리는 등 차별화에 성공한 비결을 ▲ 믿을 수 있는 필터 ▲ 미래 예측 능력 ▲ 글로벌 시각 ▲ 긍정적 변화의 옹호자 등 4가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협회는 이코노미스트 외에 뉴욕타임스와 텍사스 트리뷴의 유명 인사도 초청했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매체의 경쟁력 있는 수익 모델, 뉴스룸 디지털화 등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의 뉴스분석 책임자인 제임스 로빈슨은 기조연설에서 "독자를 뉴스룸에 데리고 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독자층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독자들의 뉴스 패키지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자 뉴욕타임스가 개발한 '패키지 매퍼'(package mapper)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텍사스 트리뷴 발행인 겸 COO(최고운영책임자) 팀 그릭스는 독자 맞춤형 수익모델을 강조했다.

텍사스 트리뷴은 에드워드 스노든의 화상 인터뷰를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화제를 모은 언론사다.

그릭스는 "제공하는 뉴스에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적용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공공적 비영리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독창적이고 커스터마이즈된 기업 전략과 독자 맞춤형 수익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조연설을 마치고 조선일보 안덕기 편집에디터, 중앙일보 안충기 편집부 부장 등 국내 언론인들과 함께하는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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