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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해설, 박찬호에게 더 어려운 것은?

야구와 해설, 박찬호에게 더 어려운 것은?
박찬호 SBS 야구 해설위원이 야구선수와 해설위원으로서 느낀 다른 긴장감을 전했다.

박찬호 위원은 28일 대한민국 대 대만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중계가 끝나고 진행된 SBS 속풀이 소셜토크쇼 ‘설왕설래’에서 “지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로 출전했을 때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해설위원으로 참여했을 때를 비교해 어느 게 더 어려운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찬호 위원은 “지난 방콕 아시안게임 때는 솔직히 실투할까봐 떨렸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계석에 있으니 그 부담감 때문에 떨리더라”고 전했다. 투수로서 공을 던지는 것과 해설자로서 활약하는 것 모두 쉽지 않다는, 겸손하면서도 솔직한 발언이었다.

이어 ‘투수에게 볼넷과 홈런 중 어느 게 힘들 것인지?’라는 질문에 박 위원은 주저없이 “홈런”을 손꼽았다. 그 이유로 그는 “볼넷은 1루타고, 홈런은 1점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순철 해설위원은 “덕아웃에 있으면 홈런은 한방에 끝나서 시간이 짧지만, 볼넷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때에 따라 투수도 더 많이 투입해야 돼서, 보는 입장에서는 더 힘들다”는 상반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설왕설래’에서 박찬호 위원은 강정호에 대한 칭찬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을 밝혔다. 또 대만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초반 한국팀을 고전하게 만든 투수 궈진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위원은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를 메이저리그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분석적인 해설로 전달,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국팀이 역전을 이루자 “간절함은 포기를 하지 않게 한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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