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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변 설 유포에 중국 관영언론 "사실무근"

北 정변 설 유포에 중국 관영언론 "사실무근"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며넛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설은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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