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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문태종 38점' 한국, 필리핀에 통쾌한 역전승

[AG 농구] '문태종 38점' 한국, 필리핀에 통쾌한 역전승
'갓태종' 문태종(39, LG)이 폭발한 한국이 난적 필리핀을 잡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결선리그 H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접전 끝에 97-95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에 패한 통쾌한 복수를 했다. 한국은 28일 카타르마저 꺾을 경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패한 필리핀은 탈락이 유력해졌다.


한국은 양동근, 조성민, 양희종, 오세근, 김종규가 선발로 나왔다. 필리핀은 알프레드 테노리오, 앨런 찬, 다니엘 오캄포, 게이브 노우드, 마 파자도가 베스트5였다.


인천에서 하는 경기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장의 절반이 넘는 좌석을 필리핀 팬들이 메웠다. 필리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국은 홈에서 야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필리핀은 마커스 다우잇 대신 파자도를 주전센터로 내세웠다. 208cm의 신장에 체격이 당당한 그는 김종규를 밀어내고 연속 골밑슛을 넣었다. 필리핀은 17-7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비장의 카드 3-2 드롭존을 들고 나왔다. 필리핀의 돌파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골밑으로 필리핀의 패스가 빠르게 들어가며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필리핀은 백도어 컷을 통해 한국의 뒷공간을 노렸다. 필리핀은 22-18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중반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김종규의 블록슛과 문태종의 4점 플레이가 터졌다. 조성민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은 순식간에 33-2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리핀은 파워와 개인기에서 한국보다 한수 위였다. 지미 알라팍은 조성민에게 3점슛을 맞자 보란 듯이 3점슛을 넣는 승부욕을 보였다. 지미 알라팍은 연속 3점슛을 터트려 3-2드롭존을 무력화했다. 필리핀은 51-44로 전반전을 앞섰다. 문태종은 전반에만 21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후반에도 필리핀의 3점슛 폭격은 계속됐다. 한국이 지역방어를 서자 필리핀은 보란듯이 3점슛을 퍼부었다. 필리핀은 3쿼터 중반 68-4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후반 연달아 수비를 성공시킨 한국은 다시 71-72로 맹추격했다. 4쿼터 중반 연속 8점을 넣은 문태종의 활약으로 한국은 84-8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종료 2분을 남기고 88-88로 맞섰다. 이 때 테노리오는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얻어 1구만 넣었다. 양희종은 종료 59.4초를 남기고 역전 골밑슛을 넣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한국은 상대 공격을 잘 막았다. 공격권을 쥔 한국은 양희종의 끝내기 3점포가 터져 승부를 갈랐다. 4점을 앞선 한국은 남은 31.9초를 잘 버텨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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