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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동 일단 '평행선'…불임국회 15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일단 '평행선'…불임국회 150일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대대표가 사흘 만에 만나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법 타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내일(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계류 안건을 처리할지 여부와 세월호 특별법 타결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서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법 '2차 합의안'을 수용하거나 본회의에 야당이 조건 없이 들어와 안건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후 의원총회가 예정된 만큼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답게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내대표 회동에서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이후까지 협상 중단을 선언했던 방침을 접고 여야가 일단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3시 유족 대표까지 불러 '3자 회동'을 하고 일괄 타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로 국회가 법안을 단 1건도 처리하지 못한 '입법 제로' 상태가 150일째를 맞은 가운데 여야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 새누리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계류 법안과 국정감사 실시 관련 안건 등을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를 미루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계류 안건을 상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여아 원내대표와 유가족 간의 3자 회동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 여부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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