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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초반 고용률, 처음으로 20대 앞질렀다

<앵커>

100세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60대 초반이면 사실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 이 때문에 50대 후반에 퇴직하고 재취업하는 분들이 많지요. 60대 초반의 고용률이 처음으로 20대를 앞질렀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아동센터 강의실에서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이 한창입니다.

교원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정광조 씨가 한자를 가르칩니다.

[정광조/퇴직 교사 : 학생들을 만나서 다시 했던 일을 하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주니까 아주 벅차죠 보람이.]

중장년 취업지원센터에는 면접 준비 강의를 듣거나, 구인 사이트를 찾는 60대 퇴직자들도 많습니다.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취업을 해, 노후 생활을 좀 더 준비하려는 60대 초반, 준고령자들입니다.

[취업 준비자/64세 : 노후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 할 때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이렇게 퇴직자들의 적극적인 구직 활동으로 60에서 64세 준고령자의 고용률이 57.2%로 처음으로 20대 고용률을 앞질렀습니다.

중장년층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지만, 서로 다른 구직 시장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황영희/노사발전재단 수석 컨설턴트 : 20대 일자리와 60대 일자리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숙련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에서 20대가 그 일을 해결해줄 수 없거든요.]

노후 빈곤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준고령층의 활발한 인생 이모작은 고령화 사회의 긍정적인 사회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조창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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