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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외국인 난민 인권탄압 논란…경찰 수사

독일의 외국인 난민 수용소에서 인권 탄압 논란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시사 주간지 포쿠스 등 현지 언론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하겐시 경찰이 최근 이 도시 인근 지역에 있는 한 수용소에서 20세가량의 알제리 청년이 경비요원들에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보에는 이 청년과 경비요원들이 말다툼하는 내용의 10여초 길이 영상과 안전요원 한 명이 수갑이 뒤로 채워진 채 엎어져 있는 청년의 목을 구둣발로 밟는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영상에는 청년이 왜 때리느냐고 항변하는 데 대해 요원들이 윽박지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청년이 앉아있는 바닥 주변에는 구토 흔적이 선명하고, 상당수 언론에 공개된 사진은 명백한 폭력 행위를 담고 있어 진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크 리히터 하겐시 경찰서장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연상시킨다며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미 경비요원 4명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난민들의 증언을 듣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요원 고용의 불법성 여부와 외국인 혐오 동기 유무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랄프 예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은 난민을 향한 폭력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누구든 이들을 위협하거나 괴롭힌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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