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죽으면 화장하겠다' 베이비부머 50% 육박

통계청 조사결과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하는 50세 에서 64세 사이의 준고령층은 사후에 화장을 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할 만큼 매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준고령자는 지난 2004년 680만 6천명이었다가 베이비부머 세대인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인구가 주축이 되면서 가파르게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1천 50만 7천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체 인구 중 준고령자 구성비도 2004년 14.2%에서 지난해 20.2%로 늘었습니다.

이들 준고령자 중 46.5%는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꼽았습니다.

이는 매장 16.1%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화장 후 자연장을 28.2%, 매장을 34.8% 선호했습니다.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진행되면서 배 정도 늘어난 셈입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38만 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인구는 1990년 219만5천명으로 5.1%)였다가 20여년 만에 인구 수로는 3배 가까이, 비율로는 배 넘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2026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 0%에 접어들겠으며, 앞으로 12년쯤 지나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5세에서 64세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고령자 인구 수인 노년부양비는 올해 17.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가능인구 5.8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고령자 1명을, 2030년에는 2.6명이 1명을,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해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60세에서 64세 고용률은 57.2%로 20대의 56.8%보다 높았는데 이는 지난 1963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