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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동지에서 적으로'…내달 1일부터 시즌 재개

프로야구 '동지에서 적으로'…내달 1일부터 시즌 재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드라마 같은 8회 역전극으로 아시아 최강을 입증한 한국 야구가 또 하나의 드라마를 앞두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보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된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감격을 뒤로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막바지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우천으로 순연된 43경기와 미편성됐던 8경기를 합해서 총 51경기가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궂은 날씨 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예비일까지 잡혀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롯데와 삼성이 대구에서, 두산과 KIA가 광주에서 맞붙고 SK와 한화는 대전에서 격돌한다.

KIA는 1일부터 5일까지 홈에서 두산과 3연전, 삼성과 2연전 등 총 5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1일부터 재개하는 정규시즌에서 9개 구단은 많게는 15경기, 적게는 9경기를 남겨두고 마지막 전력질주를 시작한다.

사실상 3위가 굳어진 NC를 제외하고 현재의 순위를 낙관할 수 있는 팀은 없다.

1위 삼성의 정규시즌 4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는 여전히 '8'이다.

8위 KIA와 9위 한화의 승차는 1.5게임밖에 안 돼 꼴찌조차 안갯속이다.

최고 격전지는 역시 LG, SK, 두산, 롯데가 몰려 있는 4위 싸움이다.

4위 LG 트윈스와 7위 롯데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하다.

두 팀 모두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롯데가 4위를 탈환하려면 산술적으로 LG보다 4승을 더해야 한다.

LG가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진다는 가정을 해도 롯데는 최소 4승 6패를 해야 한다.

가능성은 희망하지만 극전인 반전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SK와 두산 역시 역전을 노리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24명 가운데 4위 싸움 중인 팀에 소속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이들이 '역전 금메달'의 기운을 소속팀에 불어넣는다면 막판 스퍼트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인 기록도 관전 포인트다.

3년 연속 홈런왕을 예약한 박병호(넥센·48홈런)는 현재까지 4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남은 10경기에서 홈런 2개를 보태면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에 이어 11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탄생한다.

181안타를 기록 중인 넥센 톱타자 서건창은 이종범 한화 코치가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을 넘본다.

넥센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19승)은 2007년 두산 베어스의 다니엘 리오스(당시 22승) 이후 7년 만의 2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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