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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수영] 박태환, 'AND'-'END' 사이의 선택은?

[AG 수영] 박태환, 'AND'-'END' 사이의 선택은?
'마린보이' 박태환(26, 인천시청), And와 End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 등 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남자 400m 혼계영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최선을 다했다.  박선관(대전체육회)-최규웅(부산중구청)-장규철(강원도청)과 박태환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분 39초 18을 기록하며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고 재학시절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선 박태환은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1500m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자유형 100m에서는 은메달, 계영400m, 계영800m, 혼계영400m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박태환은 독보적인 존재였다. 한 차례 풍파를 겪은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 당시에도 자유형 100m-200m-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연속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계영 400m, 계영 800m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도하와 광저우 대회서 박태환은 단순히 개인기록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박태환이 포함되면서 계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태환은 에이스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적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6개의 메달을 걸었다. '사격전설' 박병택을 뛰어 넘는 기록이다. 박병택은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6차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박태환은 수영 대표팀의 '맏형'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그에게는 이제 두갈래의 길이 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거나 아니면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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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태환은 일단 전국체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든 종목 출전을 마친 뒤 ""한국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가 열린 만큼 잘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돌이킬 수 없으니 이번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다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이 있으니 훈련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확실하게 선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국체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따라서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나서려면 짧은 휴식을 갖은 뒤 곧바로 훈련을 펼쳐야 한다.

특히 박태환은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굉장히 좋았다. 또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선수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기 때문에 당분간 선수생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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