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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환율 상승…1,050원선 턱밑

달러 강세에 환율 상승…1,050원선 턱밑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달러당 1,050원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048.6원이다.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4.6%)가 잠정치와 수정치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가 한층 심화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4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09엔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네고(수출기업 달러화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경상수지도 72억7천만억달러로 30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간 점도 환율 상승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달러당 1,049.8원까지 거래됐다.

1,050원선 턱밑까지 도달했다가 1,050원 돌파에는 실패한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1,050원 상향 시도가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경상흑자 확인과 월말 네고 물량, 강달러 속도조절 등으로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할 경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장중 1,050원 돌파도 가능하지만 월말 네고 부담으로 1,050원선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70원 오른 100엔당 959.29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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