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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AG 비인기 종목 응원은 저희가 할게요"

<앵커>

수도권뉴스, 오늘(29일)은 인천아시안게임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 서포터스들의 응원활동 전해드립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몇몇 인기 종목과 유명선수들에게 집중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진행되는 비인기 종목과 약체팀들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 시민서포터스가 나섰습니다.

몽골과 일본의 야구경기.

수비에 나선 몽골 선수가 외야 플라이볼을 잡아내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관중석에 모인 다문화가정 200여 명이 약체 몽골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문흐체츠 몽골인/인천 시민서포터즈 : 저도 몽골사람인데요. 몽골 선수들 직접 보니깐 너무 기분이 좋고요.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몽골 선수들 화이팅!]

[히가시노 가오리 일본인/인천 시민서포터즈 : 제가 한국에 온 지 10년 넘었거든요. 이렇게 일본 선수들 만나서 응원할 수 있고 아주 기분이 좋고 눈물 나려고 그런 마음도 생기기도 하고 그래요.]

비인기 종목인 하키경기장.

관람석이 텅빈 탓인지 청년 서포터스 100여 명의 열렬한 응원이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김양호/청년서포터즈 : 비인기 종목선수들이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다 보면 많이 쓸쓸함을 느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2, 30대 젊은 학생과 직장인들로 이뤄진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 서포터스는 모두 5천 명.

이들은 경기장 무료입장만 가능할 뿐 교통비나 식비 같은 금전적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칫 선수들만의 김빠진 경기가 되지 않도록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서포터즈들이야말로 인천 아시안게임의 숨은 주역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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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인천 옹진군 인근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일대에서 그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을 옹진군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역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인천과 수도권 일대에서 집안의 화분과 전등이 흔들렸다는 제보가 접수됐지만,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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