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국회 정상화 여부 논의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사흘 만에 다시 만나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야당은 등원 전 여야 대표 회담을 거듭 촉구했지만, 여당은 등원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났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난 건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가 연기된 이후 사흘 만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참석 여부와 세월호 특별법 타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여당이 거부한 여야 대표 회담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대화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집권 여당이 국정운영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회담에 앞서 야당의 등원이 먼저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야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야 한다면서도 본회의 참석은 조건이 아니고 의무라며, 국회 정상화 이전 여야 대표 회담을 거부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새정치연합이 의원총회를 열어 내일 본회의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단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온건파와 무조건 등원할 수는 없다는 강경파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의총에서도 격론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