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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안 반대' 대규모 시위로 수십명 부상

<앵커>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중국이 제안한 새로운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는 우산을 펴거나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연기를 피해 뛰어갑니다.

홍콩 경찰이 어제(29일) 저녁 정부청사 주변 도로를 점거한 대규모 시위대에 최루탄을 던지며 진압을 시도한 겁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로 적어도 34명이 다쳤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놓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해 수업 거부 운동을 벌인 뒤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인대는 지난달 말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천2백 명의 후보추천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마련했습니다.

시위대는 이 선거안이 반중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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